[디지털새싹 수기공모전 '디지털새싹 어때요?']
디지털씨앗상 수상작 – 아는 만큼 보이는 또 다른 세상
안녕하세요. 디지털새싹입니다.
오늘도 지난봄, 디지털새싹 캠프 참여 소감을 주제로 한 디지털새싹 수기공모전 ‘디지털새싹 어때요?’ 수상작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디지털씨앗상 수상작 이환희님의 작품 ‘아는 만큼 보이는 또 다른 세상’ 함께 만나 볼까요?
아는 만큼 보이는 또 다른 세상 이환희 처음 수업을 들은 날에는 ‘패션디자인과 학생들에게 코딩이 과연 필요할까?’하고 의문이 들었다. 솔직히 말해서 예체능 계열인 패션디자인에서 공학 계열의 코딩을 배워서 과연 써먹을 곳이 있기나 할지 의심했다. 하지만 첫날 수업을 들은 후 내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다. 생각 외로 재미있어서 생각이 바뀐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 쓸만한 곳이 많다는 점이 내 생각을 바꿨다. 예를 들어 내가 미래에 쇼핑몰을 하게 돼서 홈페이지를 만들게 됐을 때 돈을 100만 원이나 아껴서 내가 직접 만들 수도 있고, 내 포트폴리오 페이지를 제작할 수도 있다. 이렇게 장황한 이유가 아니더라도 메모장으로 코딩해서 가족이나 친구에게 웹페이지 형식으로 편지를 써줄 수도 있고, 어떤 웹에 들어가든 어떻게 코딩된 페이지인지 뜯어볼 수 있는 식견을 갖추게 되었다. 그리고 이유가 없으면 어떤가? 컴퓨터를 잘 다루는 사람을 보면 멋졌는데 내가 그런 사람이 된 것 같아 그것만으로 기분이 좋았다. 사람이 배운 만큼 눈에 보인다고 한 달간 코딩을 배우며 내가 세상을 보는 눈이 더 넓어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내가 지금도 보고 있는 이 웹페이지가 사실은 전부 텍스트로 만들어졌고, 내가 웹에서 본 도형들이 사실은 사각형에서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새로운 눈이 뜨인 것 같은 기분이었다. 신세계였다. 배우면 배울수록 더욱 궁금해지는 경험을 오랜만에 다시 겪어 이 또한 기분이 좋았다. 학교에서는 11년간 배운 정규 수업을 항상 비슷한 내용으로 배우니 지루하고 머리가 깨어있는 느낌을 받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기회로 오랜만에 되게 흥미롭고 배움의 즐거움에서 오는 희열을 느낀 것 같다. 솔직히 내가 살면서 이런 수업을 들을 기회가 얼마나 있겠는가? 생각도 못 해볼뿐더러 한번 배우려면 돈도 들여야 한다. 이 수업을 듣게 되어 정말 다행이라 생각한다. 수업 중에 이 웹 프로그래밍이 어떻게 만들어진 건지에 대한 이야기도 듣게 됐는데 연구원 하나가 직무 중에 농땡이 피우려고 만들었다는 게 정말 웃겼다. 웹 프로그래밍도 그렇고 스펀지, 도넛도 그렇고 별것 아닌 이유에서 시작된 것들이 지금 세상에 많은 영향을 준 것처럼 나도 언젠가 누군가는 별것 아닌 것처럼 느꼈을 이 시간에 배운 지식을 이용해 IT와 패션을 접목시켜 패션업계에 나를 알릴 수 있는 기회로 발전하기를 바란다. |
지금까지 이환희님의 작품이었습니다. 패션업계 진출을 꿈꾸는 학생으로서 인공지능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던 과거에 비해, 디지털새싹 캠프에 참여한 뒤 IT와 패션의 융합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보여주었습니다. 세상에 많은 영향을 주고 싶다는 이야기에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되는데요.
디지털새싹에서 만나본 다양한 지식을 활용해 멋진 꿈을 이루어 갈 학생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