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새싹 수기공모전 '디지털새싹 어때요?']
디지털씨앗상 수상작 – AI 호기심에 불을 붙이다. : 새싹 디지털 캠프의 여정
안녕하세요. 디지털새싹입니다.
오늘도 지난봄, 디지털새싹 캠프 참여 소감을 주제로 한 디지털새싹 수기공모전 ‘디지털새싹 어때요?’ 수상작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디지털씨앗상 수상작 지정학님의 작품 ‘AI 호기심에 불을 붙이다. : 새싹 디지털 캠프의 여정’ 함께 만나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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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호기심에 불을 붙이다. : 새싹 디지털 캠프의 여정 지정학 지난해 초겨울 학생들과의 새 학기 IoT 수업을 위해 나는 열심히 수업 연구 중이었다. 어느 날 함께 아두이노 연수를 듣던 선생님께서 디지털 캠프에 강사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알려주셨다. 겨울방학기간 중 학생들과 함께 연구하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의 디지털새싹 캠프 소식은 평소 인공지능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나에게 새로운 지식과 프로젝트를 연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처럼 느껴졌다. 역시나 강사를 위해 열린 사전 연수에서 나는 나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었다. 연수에 참가한 모든 선생님들이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열정을 보이며, 초, 중, 고 학생들에게 인공지능의 기본 원리와 응용을 쉽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며 늦은 시간까지 연수와 토론이 멈출 줄 모르고 진행되었다.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이용하여 사물을 구분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기초과정부터 빅데이터를 전처리한 후 기계학습을 통해 인공지능 모델을 완성하는 응용과정까지 서둘러 학생들에게 전달해 주고 싶은 마음에 지필 고사 시험공부하는 학생들처럼 공부를 했던 것 같다. 드디어 연수를 마치고 나는 화성 지역의 한 중학교에 방문하여 소중한 주말 자유시간을 포기하고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 누구의 지시가 아닌 오로지 자신의 호기심과 선택을 통해 참가한 학생들의 눈을 보며, 학기 중 교실에서 만났던 학생들과는 다른 흥분이 내 몸을 감쌌다. 그 순간 그동안 공부했던 인공지능 기술의 모든 지식을 이 학생들에게 전달해야겠다는 신규 발령 선생님과 같은 설렘과 흥분이 오랜만에 내 몸을 가득 채우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아직은 인공지능이 생소한 학생들이기에 너무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하나씩 준비했던 슬라이드 자료와 동영상 자료를 보여주며,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눈과 표정을 살피며 강의를 진행했다. 처음엔 노트북 컴퓨터와 처음 보는 클라우드 플랫폼에 대해 어색해하던 학생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교재를 보며 강사의 설명 보다 빠르게 인공지능 블록 코딩을 완성해가는 놀라움도 보여주어 인공지능에 대한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당연히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도 있었는데 보조강사가 빠르게 다가가 눈높이에서 설명해 주니 모든 학생들이 목표한 지점까지 도달할 수 있어서 학교 수업에서도 보조교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또 인공지능 챗봇을 이용하여 카페에서 손님에게 메뉴를 추천해 주는 키오스크 프로그램 만들기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가장 많았다. 기획된 지도안을 넘어 자신만의 카페를 창의적으로 기획하고, 판매하고 싶은 상품을 표현하려 노력하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모습에서 앞으로 우리 교육현장이 학생들에게 제공해야 할 교육 환경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하게 되었다. 3시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쉬지도 않고 타이타닉 생존 모델을 만들어 자신의 티켓이 살았다며 기뻐하던 학생, 자신만의 아이스크림 주문 앱을 만든 후 나에게도 주문해달라며 웃으면서 스마트폰을 들이밀던 학생 등 그 어떤 수업보다 교사로서 보람되고 만족스러웠던 시간이었다. 이틀에 걸친 긴 시간의 캠프를 끝내며 마지막 인사를 하는 순간에 다음 캠프도 꼭 만들어달라는 중학교 여학생의 인사는 그 어떤 인사보다 기분 좋은 인사로 기억에 남는다. 상반기 캠프가 끝나고 다가오는 여름방학이나 하반기에도 디지털 캠프가 진행되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난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사업 진행 여부와 상관없이 개인적으로 작은 캠프를 준비하여 학생들에게 또 한 번의 멋진 경험을 제공하려 한다. 이번 캠프를 통해 내가 얻은 인공지능 지식과 인적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나의 학교에서 주말과 방학에 캠프를 진행함으로써 나와 학생들의 동반 성장을 꾀하고자 한다. 이런 작은 배움의 불꽃들이 한 번으로 그치지 않고 계속 이어간다면 이것은 곧 우리나라의 인공지능 분야를 밝게 비추는 희망의 빛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큰 비용과 수고스러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멋진 캠프를 만들어준 모든 기관 및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
지금까지 지정학님의 작품이었습니다. 디지털새싹 강사로 참여하며 새로운 연구 분야를 만나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설렘을 느꼈다는 소감이 인상적인데요.
디지털새싹이 더 많은 분의 배움의 불꽃이 되어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될 날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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