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디지털 인재를 위한 디지털새싹 캠프

교육부 · 17개 시·도 교육청 · 한국과학창의재단과 48개의 기관이 함께 합니다.

프로그램소식/프로그램 소개

[디지털새싹 수기공모전 '디지털새싹 어때요?'] 디지털씨앗상 수상작 - ‘울창한 숲의 시작은 새싹이다.’

디지털새싹 2023. 9. 21. 09:57
[디지털새싹 수기공모전 '디지털새싹 어때요?']
디지털씨앗상 수상작 - ‘울창한 숲의 시작은 새싹이다.’

 


 안녕하세요. 디지털새싹입니다. ​

 오늘도 지난봄, 디지털새싹 캠프 참여 소감을 주제로 한 디지털새싹 수기공모전 ‘디지털새싹 어때요?’ 수상작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디지털씨앗상 수상작 허원정님의 작품 ‘울창한 숲의 시작은 새싹이다.’ 함께 만나 볼까요?

 

 

▼ 원문 보기 ▼

울창한 숲의 시작은 새싹이다.
허원정
<디지털새싹 교육 캠프> 수업을 방금 마치고 교실에 돌아온 나는 거울을 보다가 내가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걸 발견했다. 행복한 기분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지 고민하며 수기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행복의 이유는 ‘가능성의 발견’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 수업 중에 반짝거리는 창의력과 이를 코딩으로 표현할 수 있는 역량은 학생의 가능성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궁금하게 할 정도로 놀랍다.
미로 게임을 만드는 코딩을 하면서 학생들과 나에게 제안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는 창의적이며 기발하다. 나는 분명히 벽을 뚫을 수 없는 배경에 방향 키로 이동하는 오브젝트만 알려주었다. 그런데 학생들은 목적지에 도착할 때 성공했다고 말하는 코딩, 캐릭터를 잡으러 쫓아오는 몬스터 등을 추가해 보자고 한다. 자유롭게 질문하면서 코딩할 수 있는 시간을 주자 아이들은 서로 다른 미로 게임을 완성했다. 목적지가 매번 바뀌는 게임, 몬스터가 사라졌다가 나타나는 게임 등으로 만들었다. 게임의 흥미를 높여주는 설정을 떠올리고 코딩으로 표현까지 성공했다. 수업마다 이러한 놀라움을 경험하니 <디지털새싹 교육 캠프>를 운영하고 아이들을 지도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디지털새싹 교육 캠프>에서 만나는 아이들은 모두 새싹과 같다. 새싹은 어떤 존재인가? 새싹은 시간이 흘러 어떤 식물이 될지 모르기에 궁금증을 자아낸다. 학생이 코딩을 통해 창의적인 생각을 표현하는 것을 보면, 미래에 어떤 모습으로 성장할지 궁금해진다. 코딩과 관련 있는 직업을 할 수 있고, 컴퓨팅 사고력을 통해 다양한 문제를 절차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새싹은 스스로 성장해나가는 걸 세상에 보여주는 존재이다. 첫 번째 시간에서는 코딩을 처음 해서 코딩 블록을 연결하지 못하던 아이들이 지금은 AI 기술까지 활용해서 다양한 작품을 만든다. 적절한 기온과 바람, 흙이 있으면 성장하는 새싹처럼, 충분하게 고민할 시간과 떠오른 질문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환경만 주면 스스로 성장한다. 스스로 성장하려 한다니 얼마나 대견한 아이들인가!
학교 앞에 있는 숲을 보며, 디지털새싹 캠프에 참여하는 아이들이 떠올랐다. 저 울창한 숲의 시작은 자그마한 새싹이었다. 유명한 노거수도 손보다 작은 새싹으로 시작했다. 아름다운 향기와 빛깔을 품은 꽃도 시작은 새싹이다. 내가 지도하는 새싹들의 미래 모습은 어떨지 궁금해졌다. 지금은 처음보다 제법 성장한 새싹이다. 이 새싹은 앞으로는 뿌리가 두꺼워지고, 가지가 넓게 드리우며, 풍성한 잎과 열매를 맺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울창한 숲은 우리에게 그늘과 열매를 주듯이,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 제공할 수 있는 도움은 다양하며 영향력이 클 것이다.
울창한 숲에서 새로운 새싹이 자라나듯이, 학생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코딩을 가르쳐 줄 수 있다.
울창한 숲에서 나무들이 함께 성장하듯이, 학생들은 팀으로 협력하며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다음 주면 모든 수업이 끝난다. 아이들과의 수업이 끝나서 아쉽지만, 그 이상의 기대가 있기에 기쁘게 헤어질 예정이다. 울창한 숲이 겹쳐 보이는 새싹들과!
디지털새싹 캠프 운영하며 4~6학년 학생들과 코딩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요즘, 수업에 재밌게 참여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들을 정리하고 싶었다. 마침 공모전이 있길래, 이렇게 생각을 정리하며 글을 적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새싹 교육 캠프>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이재호 교수님과 운영재단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남깁니다. 아이들과 수업할 수 있는 기회와 헤드셋, 카메라 등의 교구를 활용하여 인공지능 기술을 경험하는 기회는 새싹이 더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허원정님의 작품이었습니다. 숲을 보며 학생들의 미래를 상상했다는 표현이 인상 깊은데요. 허원정님의 이야기처럼 새싹의 성장은 울창한 숲을 이루는 시작이 아닐까 싶습니다.​

 디지털새싹을 통해 학생들의 가능성을 엿보고, 새싹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자양분이 되는 시간이 더욱더 확대되기를 바랍니다. 자라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수업하는 선생님 그리고 학부모님까지 보람과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