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디지털 인재를 위한 디지털새싹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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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소식/프로그램 소개

[디지털새싹 수기공모전 '디지털새싹 어때요?'] 디지털씨앗상 수상작 – 디지털새싹을 통한 배움이 맺은 작은 열매들

디지털새싹 2023. 10. 26. 09:45
[디지털새싹 수기공모전 '디지털새싹 어때요?']
디지털씨앗상 수상작 – 디지털새싹을 통한 배움이 맺은 작은 열매들

 

 

 안녕하세요. 디지털새싹입니다. 

 오늘도 지난봄, 디지털새싹 캠프 참여 소감을 주제로 한 디지털새싹 수기공모전 ‘디지털새싹 어때요?’ 수상작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디지털씨앗상 수상작 오정현님의 작품 ‘디지털새싹을 통한 배움이 맺은 작은 열매들’ 함께 만나 볼까요?

 

 

 

 

▼ 원문 보기 ▼


디지털새싹을 통한 배움이 맺은 작은 열매들
오정현

‘메세지가 도착했습니다.’ 새싹이 푸릇푸릇 돋아나는 4월, 학교 메신저를 통해 도착한 짧은 알림. 바로 대진대학교 디지털 인재 양성사업단과 함께 하는 디지털새싹 교육 프로그램 신청을 알리는 내용이었다. 평소 인공지능, 코딩, 드론에 관심이 높았던 나는 아이들이 밖으로 나가지 않고 교실 속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바로 스크롤을 내려 신청 사이트에 들어갔고, 우리 아이들에게 경험시켜주고 싶은 내용을 서둘러 신청하고는 사이트를 빠져나왔다.

그리고 며칠 뒤, 디지털새싹 대상 학급에 선정되었다는 기분 좋은 전화 한 통을 시작으로 아이들과 4주 동안 즐거운 센서 수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6학년이라 졸업앨범 촬영으로 인해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이 몇 차례 있었지만, 학교 사정에 맞추어 일정을 조율해 주시는 대진대학교 관계자분들과 강사분 덕에 4주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려움 없이 매끄럽게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드디어 마지막 날! 아이들이 활동 소감을 나누는 시간에
“디지털새싹 시간에 배운 내용이 방 탈출을 하는 데 도움이 될 줄 몰랐어요.”
라며 깊은 깨달음을 알아챈 듯한 목소리로 미소를 띠며 발표한 순간,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해 준 것에 대해서 너무나 감사했다.
「센서로 놀자! 거꾸로 코딩」이라는 프로그램명에 맞춰 아이들은 초음파 센서, 압력 센서 등 다양한 센서를 직접 탐색하며 센서의 기능을 스스로 발견하고 이를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식으로 수업이 진행되었다. 평소 코딩에 관심이 있었던 학생 몇몇은 그날 그날의 배움을 기록하는 배움 노트에
“평소 코딩에 관심이 있었는데, 디지털새싹 수업을 통해서 코딩이 이루어지는 과정과 코딩에 사용되는 다양한 센서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져서 코딩과 관련된 개발자와 IT 관련 분야에 어떤 직업들이 있는지 궁금해졌다.”
라고 적기도 했다. 또, 평소에 디지털 관련 분야에 관심이 없던 아이들도, 선생님이 예로 들어주시는 주차장에 있는 차량 인식 센서, 자율주행 버스, 조도센서가 달린 가로등을 통해 센서에 의해 실생활 속에서 누리게 된 편리함에 대해 인지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했다.
다양한 수업 내용 중에서도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수업은 마지막 차시로 진행된 VR 기계를 이용해 입체도형의 단면을 광선검으로 만들어보는 활동과 학교로 찾아온 방 탈출 버스 안에서 8bit 계산기를 통해 이진수의 개념과 컴퓨터의 정보 처리 과정을 확인하고 4색 퍼즐 무늬를 조건에 맞춰 해결해 보는 체험 활동이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디지털 사회에 필요한 역량들을 학교 안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접하면서 SW나 AI에 대해 관심이 있던 아이들뿐만 아니라 흥미를 느끼지 못하던 아이들도 디지털 활용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높아졌다. 또,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운영한 관계자분들께서 아이들이 다소 어렵게 느낄 수 있는 학습 내용에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매 차시 달콤한 간식과 기념 선물 등도 계획해 주신 덕분에 모든 아이들이 매주 수업을 기다리는 마음에 더 관심을 갖고 수업에 임할 수 있었다.
긴 듯하면서도 아쉬운 8차시의 수업이 모두 끝나고 나니 아이들이 수업을 통해 느낀 배움을 잊지 않고 지속적으로 탐구할 수 있도록 6학년 실과에 있는 코딩 단원을 6학년 학습내용과 연계하여 설계하여 수업하고 원격영상 진로 멘토링을 활용하여 AI 반도체연구원, IT 개발자 등 SW.AI와 관련 있는 직업에 대해 꾸준히 학생들이 탐색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해 주고 싶다. 디지털새싹이 빚어낸 배움들이 아이들에게 뿌리를 내리고 작은 열매가 맺히는 걸 응원할 수 있도록 함께 배우며 노력하는 마음을 다지는 교사가 되기를, 더 많은 디지털새싹들이 이렇게 좋은 기회를 누릴 수 있기를 소망한다.

 지금까지 오정현님의 작품이었습니다. 학생들이 흥미를 느끼고 관심을 가지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다양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전해주고자 하는 선생님의 마음이 아름답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이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즐겁고 유익한 캠프들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