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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소식/프로그램 소개

[디지털새싹 수기공모전 '디지털새싹 어때요?'] 디지털뿌리상 수상작 – 나만의 작은 터닝포인트

디지털새싹 2023. 11. 10. 18:00
[디지털새싹 수기공모전 '디지털새싹 어때요?']
디지털뿌리상 수상작 – 나만의 작은 터닝포인트

 

 

안녕하세요. 디지털새싹입니다.

오늘도 지난봄, 디지털새싹 캠프 참여 소감을 주제로 한 디지털새싹 수기공모전 ‘디지털새싹 어때요?’ 수상작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디지털뿌리상 수상작 배병진님의 작품 ‘나만의 작은 터닝포인트’ 함께 만나 볼까요?

 

 

 

 

 

 

▼ 원문 보기 ▼

 

 
 





나만의 작은 터닝포인트
배병진


 많이 멀어 보였다. 내가 꾸는 꿈과 현재의 나는 많이 멀어 보였다. 수많은 생각들로 가득 차 있는 내 머릿속에서 많은 것들이 내 앞을 가려 꿈을 이룬 나의 모습은 희미하게 보였다. 나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가지고 있는데 지금의 나는 과연 꿈을 이루기 위해서 무엇을 하고 있으며, 그 꿈을 이룰 자격을 얻을 만큼 직접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 있는지? 떠오르는 건 좋지 않은 대답들뿐이었다. 현재의 나는 꿈을 이루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사람일 뿐이었다. 그렇게 장기화되는 슬럼프에 빠져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학교에서 진행된 디지털새싹 캠프 여행지 소개 챗봇 만들기 수업에 참여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부정적인 생각들로 가득했던 지라, 처음에는 썩 반갑지 않았다. 다른 할 일이 많은데 이런 것까지 해야 하나 하는 귀찮음을 양손에 쥐고 수업을 들었다.


 그러나 수업에 들어가자마자 나는 그것들을 자연스럽게 손에서 놓았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내 고민 중 하나가 개발자가 되기 위해 준비된 것이 없다는 것이었는데 학교 동아리 시간에 이런 수업을 들을 수 있다니 상당히 귀중한 시간이었던 것이다. 이 시간만큼은 잠시, 수많은 생각들과 고민들을 내려놓고 수업에 참여해 보았다. 직접 챗봇을 만들어 볼 수 있다고? 바쁜 와중에 정말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 아닌가? 귀찮음을 내던져 버린 두 손에는 어느새 내가 평소에 스치며 생각했던 것들을 실제로 구현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가득 쥐어져 있었다. 그렇게 기대감으로 가득한 손끝에서 나만의 챗봇이 점점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처음 느끼는 기분이었는데, 내가 직접 만든 무언가가 컴퓨터와 모바일에서 작동하고 있다는 건 생각보다 설레는 느낌이었다.


 그리 거창하지는 않지만, 내가 만든 챗봇이 어느덧 완성되어 작동되었다. 그리고 내 머릿속 수많은 물음표 중 하나가 느낌표로 바뀌었다. "이거,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맞구나." 그러자 다른 물음표들도 서서히 느낌표로 바뀌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많이 멀어 보였었다. 나의 꿈과 현재의 나는. 그러나, 이제는 조금 가까워진 것 같다. 눈앞에 자욱하게 껴서 사라지지 않을 것만 같았던 짙은 안개들이 살짝 걷어졌다. 그리고 이제는 어디로 가야 할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 것 같다. 이 수업이 다른 친구들에게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생각보다 큰 의미로 다가왔다. 잠시 내려놓고 해보고 싶었던 것을 해볼 수 있었던 귀중한 기회. 귀중한 시간. 나에게는 단순히 챗봇 만들기 그 이상의 프로그램이었다. 보이지 않을 것만 같았던 불빛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한 것 같다.


이제 다시 출발할 시간이다.


나만의 작은 터닝포인트와 함께.





 


지금까지 배병진님의 작품이었습니다.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 꿈이 디지털새싹 캠프를 만나 물음표에서 느낌표로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었습니다. 디지털새싹 캠프는 계속해서 여러분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터닝포인트가 되어 희망을 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