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디지털 인재를 위한 디지털새싹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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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소식/프로그램 소개

[디지털새싹 수기공모전 '디지털새싹 어때요?'] 디지털씨앗상 수상작 - ‘Let’s respect the difference.’

디지털새싹 2023. 9. 29. 17:00
[디지털새싹 수기공모전 '디지털새싹 어때요?']
디지털씨앗상 수상작 - ‘Let’s respect the difference.’

 


안녕하세요. 디지털새싹입니다.


오늘도 지난봄, 디지털새싹 캠프 참여 소감을 주제로 한 디지털새싹 수기공모전 ‘디지털새싹 어때요?’ 수상작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디지털씨앗상 수상작 김선주님의 작품 ‘Let’s respect the difference.’ 함께 만나 볼까요?

 

 

 

 

▼ 원문 보기 ▼

 

 



Let’s respect the difference.
김선주



처음 디지털새싹 캠프 공고문을 보고 “놀이로 배우는 인공지능- 둠칫둠칫 아뜰리에”라는 문구에 알 수 없는 이끌림이 들었다.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며 네가 해보면 재밌을 것 같은데 지원해 보면 어떨까 이야기를 나누었고, 우빈이는 해보고 싶다고 하였다. 놀이로 배우는 인공지능이 뭐라고 생각해?라고 물었을 때, 아이의 대답이 기억난다. “설마, 놀기만 하겠어? 공부하는 거 아냐?” 반신반의한 마음의 아이를 보며 프로그램 구성을 보았을 때 약간의 걱정도 되었다. 모르는 아이들과 함께 잘할 수 있을까? ... 첫 수업을 마치고 아이가 엄마 진짜 놀이야 우리는 새싹이들이야. 너무 재미있고 맛있는 점심과 간식도 주셨다며 이렇게 감사할 수가 있어? 하더니 바로 본인이 만든 걸 동생에게 보여주며 자랑도 하였다. 1학년인 동생이 이게 모야? 형만 재미있는 걸 한다며 “엄마 왜 나는 안 해줘?” 말하는 것도 그저 귀엽고, 아 정말 진심으로 큰아이가 즐기고 재밌었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뿌듯하였다.


그런데 그것도 잠시 우빈이가 만들 걸 보고 처음엔 너무 놀랐다. 아니 아무리 몸으로 하는 인공지능이라도 그렇지; 이걸 수업에서 만들었다고? 기존의 코딩을 기반으로 만든 창작물을 생각하였을 때 우빈이가 만든 건 아이에게 말은 못 하였지만, 오 하나님이라는 말이 떠올랐고 형편없어 보였다. 그도 잠시 아이가 자기가 만든 걸 설명해 주면서 디자인 저널을 보여주는데 내 걱정은 쓸데없는 걱정임이 틀림없었다. 정확하게 자신의 생각을 적었고 의미가 있었다. 꼭 정형화되어 완벽해야지만 잘한 건 아닌 거잖아? 내 생각을 디자인하고 그걸 그대로 표현하는 것, 그게 진정한 창작, 창의성을 보여주는 거지라고 생각을 전환하게 되었다.


2,3회차도 아이는 역시 즐겁게 참여하며 함께한 조 구성원과도 합을 맞추어 신나게 참여하였다. 집에서 조금 멀다면 먼 거리 수업에 가며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아이를 보면서 이렇게 즐겁게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에 잠겼다. 스트레스받으며 힘들어하지 않고, 열린 분위기와 격려 응원 속에서 본인의 생각을 말할 수 있는 기쁨을 맛 보다니 얼마나 좋았을까? 선생님들께선 하나하나 친절히 설명해 주시고 아이들의 발표 그리고 생각을 존중해 주셨다. 3주 차에 아이들이 배운 것을 기반으로 가족들이 다 함께 참여하여 탈춤을 추었다. 인공지능에게 탈춤 동작을 알려주는 것인데,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참여하는 시간이었다.


우리 가족은 네 가족이 모두 참여하여 배웠는데 가족별로 배운 것을 발표하는 순간엔 조금 부끄러웠지만 아이를 따라 열심히 참여하였다. 그리고 가족들에게 탈춤을 가르쳐본 소감, 아이들에게 배워본 소감도 나누는데 놀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나눈다는 부분이 너무 감사하고 내가 일상 속에서 아이들에게 접목하여 실천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을 하였다. 4주간의 경험이 아이에게 너무나 값진 시간이었으며, 아이에게도, 우리 가족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둘째 아이도 학교에서 하는 디지털 캠프에 선발되어 배우고 있는데 우빈이가 배운 후 소극적이던 동생도 참여하겠다고 하고 1학년이지만 자기가 배운 걸 매일 같이 보여준다. 이번 둠칫둠칫 아뜰리에 디지털 캠프를 통해 우리 가족은 많은 걸 얻은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수업에 참여해 보고 싶고 다른 친구들도 경험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였다.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고, 남들과 다름을 그리고 그렇게 표현함을 존중하는 부모가 되어야겠다고 글을 적으며 다시 한번 다짐하였다.

 


지금까지 김선주님의 작품이었습니다. 김선주님의 이야기처럼 학생들에게 열린 환경과 격려를 제공하는 것은 성장과 창의력 발전에 큰 영향을 줍니다.

디지털새싹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학생들의 의견과 개성을 존중하며, 그들의 능력 발휘를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